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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개인정보 보호에 손발 묶인 의료정보 빅데이터

Hyoseok YiHyoseok Yi

지난 몇 년간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의해 기존 산업이 파괴적 혁신을 겪는 현상은 점점 더 가시화되고 있다. 공유경제의 대표주자로 여겨지는 ‘우버’와 ‘에어비앤비’는 각각 택시업계와 숙박 업계를 뒤흔들었고, 온라인 공개수업(MOOC) 또한 등장해 교육분야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공유 경제란 누군가에게 남는 자원을 이를 필요로 하는 다른 이들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공유경제가 떠오르게 된 이유는 여분의 자원과 필요를 서로 실시간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한 정보기술의 존재가 있다.

동일한 변화가 의료계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만약 의사가 자신이 원하는 여유 시간에 마침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환자를 만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리고 직접 대면을 통해서야만 가능했던 의사와 환자의 만남을 화상 통화로 대체할 수 있다면?

이 두가지 상상이 구체화된 것이 홈 헬스케어, 곧 원격 진료라 불리는 기술이며 이미 미국에서는 텔라닥(Teladoc), 닥터온디맨드(Doctor on Demand) 등과 같은 회사에 의해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다.

모바일 혁신이 의료계에 접목된 것을 모바일 헬스케어, 혹은 유비쿼터스를 뜻하는’ U-헬스케어’라고 부르며, 홈 헬스케어의 보다 진보된 형태라고 일컬어진다. ‘U-헬스케어’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웨어러블 기술을 통해 언제나 환자의 상태가 측정 보고되며, 이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한 없이 질병의 예방, 진단, 치료, 관리가 일어나게 된다.

혹자는 이를 1세대 ‘경험 의학(Experience medicine)’와 2세대 ‘근거중심의학(Evidence based medicine)’을 잇는 3세대 ‘U-헬스케어’ 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세대 구분은 아직 근거중심의학이 충분히 자리잡지 못했다는 점에서 자칫 오해를 나을 수 있다. 오히려 우리는 U-헬스케어 시대를 준비하면서 동시에 정보기술로부터 근거중심의학을 보강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빅데이터라 불리는, 이시대 정보기술이 가져온 또다른 혁명이다.

오늘날 하나의 의료기술이 실제 현장에 적용되기까지는 엄밀한 검정을 거쳐야 하는 반면,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된 후의 임상 데이터들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개인의료정보가 가진 윤리적, 법적 민감성 때문이며, 이로 인해 의료정보를 정보로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라는 개념과 이에 따른 규제가 빅데이터의 공적 활용을 막고 있다는 주장이 차츰 나오고 있으며 특히 의료분야에서 빅데이터의 효용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더 큰 관심을 가져야만 한다. 따라서 공익적, 연구 목적을 위한 의료정보의 활용을 뒷받침하는 제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의료정보의 표준화와 통합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U-헬스케어 시대를 맞아 국내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길일 뿐 아니라 온 국민이 더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경험하며 더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길일 것이다.

[출처: 중앙일보] [비즈 칼럼] 개인정보 보호에 손발 묶인 의료정보 빅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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